하반기 실증 착수..."2022년, 수소·암모니아발전 원년"
[에너지신문] 정부가 국내 화력발전 인프라 및 우수 인력과 기술력을 활용, 세계 1위의 수소·암모니아 발전 국가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.
이를 달성하기 위해 내년 1분기 중 '수소·암모니아 발전 로드맵'을 마련하고 대용량 암모니아 저장 인프라 구축에 착수할 방침이다. 또 하반기에는 파일럿 실증에 착수하는 등 2022년을 수소·암모니아 발전의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.
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박기영 차관 주재로 '제2차 수소·암모니아 발전 실증 추진단'을 회의를 개최했다.
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발전 부문 온실가스 배출의 90%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석탄 및 LNG 발전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는 수소·암모니아 발전기술이 기존 자산을 활용하면서 회전운동을 통해 적정 출력과 계통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탄소중립의 효과적 수단임에 공감했다.
아울러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우수한 화력발전 인프라와 산업 생태계, 우수 인력과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세계 1위의 수소·암모니아 발전 국가 될 수 있다는데 뜻을 같이했다.
산업부는 2022년을 본격적인 수소·암모니아 발전의 원년으로 삼고, 1분기 중 '수소·암모니아 발전 로드맵'을 마련할 계획이다.
한전과 전력연구원은 수소·암모니아 공급·안전설비, 연소시험 장치 등 추가 시험 설비 구축을 내년 상반기 중 완료하고 2023년에는 최적 혼소 운전기법을 도출, 실제 석탄·LNG 발전소에서 적용 가능할 수 있도록 '수소·암모니아 발전 가이드'를 마련할 계획이다.
또한 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위해 전력공기업과 민간기업이 협력, 내년 1월부터 'Carbon-Free 친환경 암모니아 발전기술 개발 R&D'를 추진하기로 했다.

두산중공업과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암모니아 혼소 발전설비 구축 방안을 도출하고 롯데정밀화학은 대규모 암모니아 연료 공급을 위한 구축망을 마련키로 했다.
특히 남부발전은 운영 중인 석탄발전소를 활용, 2022년부터 암모니아 혼소 기술을 개발 및 적용하고 2024년 이후에는 암모니아 20% 혼소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.
수소 혼소 발전을 위해서는 서부발전이 한화임팩트와 업무협약을 통해 내년 말까지 폐지된 평택 1복합 설비(80MW)를 활용, 수소 50% 혼소 발전 실증연구를 완료하고 2025년까지 70% 이상의 수소 혼소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.
박기영 차관은 "수소·암모니아 발전은 에너지 전환의 중요한 시발점이 될 것"이라며 "우리나라가 수소·암모니아 발전 분야에서 세계 최초이자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실증 추진단을 중심으로 정부와 공공기관, 민간기업이 긴밀하게 협력하길 바란다"고 당부했다.